中 베이징 스모그로 몸살...서북부엔 모래 폭풍 / YTN

YTN news 201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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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강한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중국 서북부 지역에는 100m에 달하는 거대한 모래 폭풍이 불어닥쳤습니다.

베이징 박희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회색 도시로 변했습니다.

희뿌연 먼지가 도시 전체를 휘감았습니다.

건물의 윤곽도 흐릿해졌습니다.

주말 이후 대기 중 미세 먼지가 급증하면서 대기 질이 심각한 오염 수준에 다다랐습니다.

[베이징 시민 : 공기에서 냄새가 나고 입안에 무언가 들어오는 것 같아요.]

초미세 먼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 WHO 기준치의 15배를 넘어섰고, 스모그 경보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단계인 황색 경보가 사흘째 발령됐습니다.

[신롄중 / 베이징시 환경보호감시센터 : 25일 밤부터 26일 낮까지 심각한 오염 단계에 도달했습니다.]

짙은 안개를 동반한 스모그 때문에 교통도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베이징에서 외곽으로 빠지는 고속도로 9개와 주요 순환도로의 통행이 차단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북서부 간쑤 성에는 거대한 모래 폭풍이 불어닥쳤습니다.

황사를 실은 강한 바람이 100m 높이의 모래 장벽을 만들어 순식간에 도시를 집어삼켰습니다.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들기도 전에 스모그와 황사 바람으로 중국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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