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 강제 입원과 검사 사칭 등 여러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자신을 옥죄는 부당한 올가미에서 벗어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경기 지사.
친형을 강제입원 시킨 건 형수라는 기존 주장을 반복하며, 자신을 향한 의혹들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부당한 공격에 대해서 진상을 밝히고 또 부당한 올가미를 벗어나려는 불가피한 행동이라는 점 이해해주시고…."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에 사용된 아이디와 똑같은 포털 아이디 접속지가 자신의 집으로 드러났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날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집에서 나왔다고 하는 것은 포털의 아이디 아닙니까. 그게 무슨 직접 혜경궁 김씨하고 직접 관련이 있습니까?"
검찰은 친형 강제입원 지시와 검사 사칭, 성남시 대장동 개발 업적 과장 등 앞서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혐의들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배우 김부선 씨와 관련한 스캔들과 조폭 연루설, 일베 활동 혐의 등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기된 의혹들이 많은 데다 이 지사가 모든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어 검찰 조사는 밤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선거 관련 공소시효가 끝나는 다음 달 13일을 즈음해 이 지사에 대한 기소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한편 조사가 진행중인 청사 주변에는 이 지사 지지자들과 반대 측과의 맞불집회가 열려 한때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영수 홍승택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