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미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는 상대 후보 힐러리가 '공적 업무에 개인 이메일'을 사용한 잘못을 가장 큰 약점으로 공격했죠.
그런데 자신이 백악관 고문으로 앉힌 딸 이방카가 같은 잘못을 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후보 당시 : 힐러리 클린턴은 역대 대통령에 출마한 사람 가운데 가장 부패한 사람입니다!]
상대 후보 힐러리를 가장 부패한 사람으로 경멸하는 트럼프 당시 후보와 그녀를 구속해야 한다고 연호하는 지지자들.
국무장관으로서 공적 업무에 개인 이메일을 사용한 힐러리의 잘못은 대선 내내 공격의 대상이 됐고 결국 낙선의 큰 요인이 됐습니다.
그런데 같은 혐의가 트럼프 대통령의 딸이자 백악관 고문을 맡고 있는 이방카에서 드러났습니다.
개인 이메일 계정을 장관과의 대화 등 공적 업무에 사용했고 도메인을 남편과도 공유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방카의 이메일 사용을 적발한 정부 감시 민간 기구인 '아메리칸 오버사이트'는 대통령 가족도 법 위에 있지 않다며 의회 차원의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이방카는 연방규정을 잘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대선 당시 힐러리의 이메일 스캔들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본 그녀가 규정을 몰랐다는 건 설득력이 없다는 반응입니다.
마크 쇼트와 스카라무치 등 트럼프 정부 백악관 보좌관 출신들도 이방카의 행위는 위선적이며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단은 이방카가 공무에 개인 이메일을 썼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가 되고 있지만, 그 내용에 사익을 위한 불법성이 있다면 문제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81121062517455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