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은행들이 잠재력있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습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염색 전문가인 쉰세 살 윤귀한 씨.
전 직장에서 해고되고, 실업급여를 받으며 생활한 지 반년 만에 자신의 가게를 열었습니다.
KB국민은행의 소호 컨설팅센터에서 자문을 받고 맞춤형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정부에서 창업자금 3천만 원을 지원받은 겁니다.
상권 분석이나 마케팅 교육 등을 받으며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윤귀한 / 미용사]
"80세까지 (일)할 생각을 하니까 저는 지금 마치 대학생이 된 것 같고 너무 행복해요."
이처럼 은행에 창업, 취업 상담을 신청하는 사람은 한 달에 100명이 넘습니다.
[이경훈 / KB 소호컨설팅 센터장]
"최근에 구직 실직 등의 사유로 인해서 40·50세대들이 제일 많이 찾아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핀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 등 국내 은행들이 경쟁력 있는 중소·벤처기업이나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을 강화하고 나선 겁니다.
서른세 살 장서우 씨는 신한은행 청년창업 프로그램을 최우수로 졸업했습니다.
은행은 패션 사업을 시작한 장 씨에게 1년간 무상으로 매장을 지원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딴 간판을 걸고 월 매출 2~5천만 원을 올리게 된 그는 더 큰 꿈이 생겼습니다.
[장서우 / 패션 사업가]
"사업적으로 성공한다면 사회에 환원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어서 사회에 베풀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은행이 자영업자,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동반자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권 솔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영수 김찬우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