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의 대치가 극으로 달하고 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들이 정상화를 논의했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한데다 한국당은 급기야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꼬일 대로 꼬인 국회 상황을 풀어보자며 여야 원내대표들이 다시 만났지만, 회동은 한 시간 만에 결렬됐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주장하는 고용세습 국정조사는 감사원 감사부터 기다려보자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감사원에서 전수조사를 하고 아마 철저히 밝혀낼 겁니다. 그러면 그걸 놓고 국정조사를 하는 게 훨씬 더 생산적이지 않습니까.]
한국당은 사립유치원 비리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함께 진행하자며 압박했고,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할 수도 있다며 초강수를 뒀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향후 발생 되는 국회 모든 파행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는 것을 거듭 밝힙니다.]
바른미래당도 한국당과 발을 맞춰 여당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국회 정상화에 협조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야당의 최소한의 요구마저 이렇게 무참히 짓밟고 있는 여당의 태도를 다시 한 번 강력히 규탄하고….]
여야 원내사령탑의 냉랭한 기류는 처리 기한이 채 2주도 남지 않은 예산안 논의에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한 명이라도 더 예산안 심사 소위에 포함시키기 위한 쟁탈전은 김동연 부총리의 설득에도 별다른 소득이 없었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예결특위 간사 : 부총리님께서 예산을 짜신 당사자시기 때문에 국회 내에서 예산을 마무리하러 왔는데 유종의 미를 거두죠.]
[장제원 / 자유한국당 예결특위 간사 : 야당 요구를 확실히 수용해주시면 시간을 빨리 빨리 진행하지 않겠습니까.]
여야 협상이 진행될수록 접점은 찾지 못하고, 오히려 감정의 골만 깊어지는 모양새여서 결국 올해 예산안도 초치기 심사로 마무리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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