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왕회장' 양진호, 10개 혐의 검찰 송치 / YTN

YTN news 201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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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웹하드 카르텔을 구축해 불법 음란물 유포를 좌지우지한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양 회장에게 10가지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행 영상이 공개된 지 17일 만에 양진호 회장이 검찰로 이송되기 위해 경찰서를 걸어 나옵니다.

취재진이 혐의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지만 입을 다문 채 호송차에 오릅니다.

[양진호 / 한국미래기술 회장 : (음란물 카르텔 운영한 거로 조사됐는데 인정하십니까?) …. (여러 범죄 행위에 대해 얘기해 주세요.) ….]

경찰은 양 회장이 웹하드 카르텔을 장악해 음란물 유통을 주도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실소유한 두 웹하드 업체는 물론이고 필터링 업체까지 손에 넣고 음란물 유통 왕국을 만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엄청난 양의 음란물을 웹하드에 올리는 헤비 업로더를 관리하면서, 다른 쪽에선 음란물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받고 영상을 지워주는 디지털 장의업체를 경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진 /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안전과장 : (불법 음란) 영상물인지 알면서도 헤비 업로더한테 이익을 제공하거나 하는 정황이 나타나는데 그렇게 해서 헤비 업로더한테 그런 자료를 올리게 독려하고 그걸 자기 사이트에서 계속 유포시키고….]

이렇게 유포된 불법 음란물 5만2천 건으로 양 회장은 70억 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또, 양 회장이 회삿돈 2억8천만 원으로 미술품을 산 것에 대해 횡령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성폭행 의혹도 혐의에 적시했습니다.

양 회장으로부터 수차례 대마초를 흡입한 사실도 자백받았습니다.

지난 2월 음란물 방치 혐의를 포착해 내사를 시작한 경찰이 양 회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모두 10가지에 달하지만, 아직 수사가 끝난 건 아닙니다.

필로폰 투약과 탈세, 비자금 조성, 경찰 압수수색 정보의 사전 유출 의혹에 대한 수사는 계속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음란물 유통도 추가 수사 대상입니다.

불법 음란물 카르텔이 수사 결과 사실로 드러나면서 경찰의 수사망은 또 다른 웹하드들로 확대돼 관계자 160여 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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