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억울한 탈락…채용 위탁업체 부실 관리

채널A News 201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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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성과 전문성 확보를 이유로 외부 전문 업체에 채용 업무를 위탁하는 공공기관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채용 사고가 빈번한 데다, 도리어 책임 회피의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재작년 서류, 필기, 면접 전형을 거쳐 연구직원 1명을 뽑습니다.

그런데 필기전형에서 합격자와 탈락자가 뒤바뀐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관계자]
"저희가 합격 기준 다 제공하는데, 그걸 (외부업체가) 잘못 적용한 경우가 생겼는데 모르고 있다가… "

당초 필기전형은 객관식 점수가 60점을 넘은 사람들 가운데, 논술 점수가 높은 순으로 합격자를 뽑을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외부업체가 객관식과 논술 점수의 평균 점수로 순위를 매긴 겁니다.

공단도 이 사실을 알지 못해 결국 당락이 뒤바뀐 겁니다.

지난해 정규직 전환 조건으로 청년 인턴을 뽑은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에서도 외부 채용 업체의 실수로 억울한 탈락자가 생겼습니다.

외부 채용 전문 업체가 지원 제한 연령을 잘못 적용해 합격선에 있던 지원자를 탈락시킨 겁니다.

억울한 탈락으로 인생 자체가 뒤바뀐 셈이지만, 공단 측은 책임을 외부 업체 탓으로 돌리고 맙니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관계자]
"업체에서 본인들의 실수였다 확인서도 받았고… 올해 그 업체는 같이 하지 않았고 새로운 업체 모집해서… "

두 공단의 채용 담당자는 징계도 아닌 주의나 경고 조치를 받는데 그쳤을 뿐입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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