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영국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 그룹 퀸의 라이브 에이드 공연입니다.
관객 7만2천 명이 모인 전설의 공연을 스크린에 옮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오늘 100만 관객을 돌파했는데요.
다른 관객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콘서트의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쿵쿵딱. 쿵쿵딱.… 위윌위윌 락유."
영국의 록 밴드 '퀸'의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를 중심으로 명곡의 탄생 배경과 화려한 무대를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입니다.
그런데 영화관에 온 관객들이 춤을 추고 노래를 따라부릅니다.
[현장음]
"쿵쿵딱. 쿵쿵딱.… 위아더 챔피언."
내일까지 나흘 동안만 상영되는 일명 싱어롱 버전. 관객들이 영화에 나오는 노래를 따라부를 수 있고, 스크린에는 자막까지 띄워줍니다.
낮에도 객석이 꽉 찼고, 퇴근 시간 이후 영화는 일찌감치 매진됐습니다.
[김보라 / 서울 강서구]
"이번이 두 번째 보러 왔는데 싱어롱 따라 부를 수 있다고 해서 다시 한 번 보러 왔어요."
[김상호 / 경기 이천시]
"실제 공연장에서 보는 것처럼 격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이번이 첫 번째 (관람)인데 다시 한 번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영화는 개봉 9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박스오피스 정상인 '완벽한 타인'을 비롯해 다른 영화들보다 예매율에서 앞서고, 170억 원을 들인 블록버스터 '창궐'의 관객 수 150만 명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추억을 되새기려는 4,50대 관객들까지 더해진 상황. 록 음악의 전설이 가을 영화계를 흔들고 있습니다.
[현장음]
"위 아더 챔피언…"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