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비정규직을 줄이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비중은 오히려 늘고, 정규직과 급여 차이는 더 커졌습니다.
김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간병 인력을 중개해 주는 직업소개소.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몇 개월 사이 부쩍 늘었습니다.
[직업소개소 관계자]
"(간병인) 일하려는 사람이 더 많죠, 옛날보다는. 요즘 (다른) 일자리가 좀 줄어들었나 봐."
실제로 이런 비정규직 취업자가 크게 늘어 난 것이 통계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지난 8월 기준 비정규직은 작년보다 3만6000명 늘어 임금 근로자 3명 중 1명에 달했습니다.
전체 임금 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6년 만에 가장 높아졌습니다.
같은 기간에 정규직은 고작 3천 명 늘었습니다.
14년 만에 가장 조금 늘어난 겁니다.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급여 차이는 1년 전보다 10만 원 정도 더 벌어졌습니다.
불안정한 단기 일자리만 늘어났고, 임금 격차는 더 벌어진 겁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노동시장 경직성을 부여하는 정책이 이루어지면서 정규직 채용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재정을 풀어 일자리를 만드는 단기 처방보다는 민간에서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환경을 우선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email protected] 박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변은민
그래픽 박재형 김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