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슈퍼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1800명이 순차적으로 귀국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공군 수송기를 통해 괌으로 이동한 관광객 가운데 21명이 잠시 뒤 인천공항으로 입국합니다.
첫 소식, 강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사이판으로 이륙하는 공군 수송기.
현지시각 오후 12시 20분쯤 사이판에 도착했습니다.
정부는 수송기의 수용 능력과 안전을 고려해 우선 이송 대상자 161명을 2차례에 걸쳐 괌으로 실어 날랐습니다.
[권원직 /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 심의관]
"공항시설이 파기됐기 때문에 육안으로 보이는 시간에만 비행할 수 있습니다. 시간을 계산해보니까 2번 갈 수 있는 겁니다."
노약자와 임산부, 어린이 등이 우선 이송 대상자.
이들은 공군 수송기를 타고 약 220km 떨어진 괌으로 이동했습니다.
이후 괌에서 민항기를 통해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정.
현지시각 오후 2시쯤 군 수송기가 1차로 85명을 먼저 이송했고, 뒤이어 오후 5시 20분쯤, 76명을 2차로 태웠습니다.
이들 가운데 21명이 대한항공 등 민항기 2편을 통해 오늘 밤 인천 국제 공항에 처음으로 도착합니다.
내일 낮부터 사이판 공항이 제한적으로 운항을 시작하면서 남은 관광객 1600여 명은 임시 편성된 국적 민항기를 통해 순차적으로 귀국합니다.
아시아나와 제주항공이 각 2대씩 임시편을 운항하고, 티웨이항공은 관계 당국과 협의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김민정
그래픽: 서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