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속이 더부룩한 경험 있으시죠.
바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 때문인데요.
이런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없앤 밀을 우리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김장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서울과 수도권에 사는 주부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10명 가운데 1명은 '밀 가공제품을 먹고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잘 안 됐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런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없앤 우리 밀 '오프리'가 세계 최초로 개발됐습니다.
오프리는 국내 밀 품종 중 가장 많이 재배하고 있는 '금강'과 수량이 많고 쓰러짐에 강한 '올그루'를 인공 교배해 만들었습니다.
인공 교배 후 세대가 진전되면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과 소장에서 일어나는 알레르기 질환인 셀리악병의 원인 물질 등이 모두 소멸됐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김두호 /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장 : 단백질 분석과 전임상 수준의 혈청반응 실험 결과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고 빵이나 쿠키 등으로 만들었을 때 가공 적성도 일반 밀과 차이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국내엔 밀 알레르기 환자가 적지만, 밀을 주식으로 섭취하는 서양인의 5%는 셀리악병 환자이며, 미국 전체 인구 중 6%도 알레르기 환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밀 알레르기 환자를 위한 제품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연간 12조 원에 이릅니다.
농진청은 '오프리'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주요 밀 소비 국가인 미국, 중국, 유럽에 국제특허 출원을 완료했습니다.
다만 오프리는 단위 면적 대비 생산량이 다소 적고 일부 병해충에 약해 이를 보완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YTN 김장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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