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3분기 실적이 '쇼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좋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그 배경과 국내 자동차 업계 전반의 상황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경제부 홍선기 기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홍선기 기자!
먼저, 현대차의 3분기 실적부터 좀 정리를 해주시죠.
[기자]
현대자동차는 어제 올해 3분기에 매출 24조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만 놓고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조금 늘어난 수치입니다.
그런데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내용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판매한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돈을 벌었느냐가 더 중요한데, 영업이익은 2천889억 원,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6%나 줄었습니다.
이를 두고 '어닝 쇼크'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요.
현대차의 3분기 실적이 여러 요인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은 있었지만 생각보다도 너무 안 좋기 때문입니다.
현대차의 3분기 실적이 이렇게 나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현대차는 그 원인을 영업 외적인 일시적인 비용 증가를 들고 있습니다.
올해 있었던 월드컵 마케팅 활동 확대와 신기술 적용 등으로 일시적인 비용이 증가했다는 거고요.
또, 브라질과 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의 통화 약세와 같은 환율 문제로 이익을 많이 낼 수 없는 구조가 형성된 것도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주요 수출 대상국인 중국의 판매 성적이 사드 보복 이후 크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도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그렇다면 국내 다른 자동차 업계는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오늘 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도 실적을 내놨습니다.
기아차는 일단 표면적으로는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그 원인을 보면, 작년 3분기에는 통상임금 소송 패소로 인한 일시적인 비용 지출이 반영돼 있어서 큰 손실을 본 상황인데요.
이에 대한 기저효과로 상대적으로 올해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좋아진 것으로 보이는 거지, 실질적인 영업 상황은 현대차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기아차 안팎의 분석입니다.
또, 쌍용차 역시 3분기에도 220억 원 적자를 기록해 7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GM 역시 올해 1조 원대의 적자가 예상돼 국내 완성차 업계 모두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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