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총선이 치러진 아프가니스탄에서 극심한 혼돈과 폭력 속에 최소 67명이 사망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총선 투표가 실시된 어제(20일) 하루 아프간 전역에서 무장반군 탈레반이 투표소를 겨냥해 190여 건의 공격에 나서면서 2백 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아프간 내무부 차관은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27명, 경찰 9명과 함께 31명의 반군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투표소와 경찰을 노린 테러공격은 투표가 시작된 어제 오전 7시부터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특히 수도 카불 북부의 한 투표소에서 한 남성의 자살폭탄 공격으로 최소 15명이 숨졌습니다.
탈레반은 이번 총선에 앞서 아프간 주민들에게 모든 투표소를 공격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며 투표에 참여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당초 2015년으로 예정됐던 아프간 총선은 안전상의 위협과 정국 불안으로 인해 3년 가량 연기된 끝에 이번에 8년 만에 실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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