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이 올 정도로 추워졌는데요.

등골 서늘한 공포 영화가 줄줄이 극장에 걸리고 있습니다.

김예지 기자가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누구세요?"
"(비명)"

공포 영화 하면, 여름이라는 공식이 익숙합니다.

[김채민 / 서울 용산구]
"너무 놀라서 제가 시체가 된 것처럼 손발 너무 차가워지고 얼굴부터 몸 끝까지 차가워졌어요."

하지만 올해는 다릅니다.

이번 달 개봉했거나 개봉 예정인 공포물만 5편인데 10월에 공포영화가 몰리는 건 이례적입니다.

다음 달에는 공포 영화의 전설로 불리는 1986년 작 '여곡성'의 리메이크 작품까지 찾아옵니다.

[손나은 / 여곡성 주연·'에이핑크' 멤버]
"매번 너무 소름 끼치고, 기분이 그랬던 것 같아요."

흥행 성적표도 나쁘지 않습니다.

지난달 개봉한 영화 '더넌'은 추석 대작들 사이에서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강유정 / 영화평론가]
"가을이라고 하면 한국 영화계에서는 비수기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공포영화가) 안정적인 관람을 하는 마니아 영화이다 보니까…"

입소문보다 취향에 따라 영화를 고르는 요즘 흥행 공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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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