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 이해찬 대표가 선출된 지 오늘로 50일이 됐습니다.
그동안 청와대에 끌려다니던 여당에 존재감을 키웠다는 평가와 함께, 연일 논란이 된 발언으로 야당과의 사이만 더 나빠지게 만들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 현 정부에서는 5.24 조치를 해제할 용의를 가지고 있습니까?]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네, 관계부처와 검토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5.24 조치 해제 논란은 이해찬 대표의 국감 질문이 발단이었습니다.
야당 의원들의 뭇매에 강경화 장관이 주워담긴 했지만, 미국 승인 없이는 안 된다는 트럼프 대통령 반응까지 더해지며 파장은 더 커졌습니다.
이달 초 평양 방문길에서 살아 생전에 정권을 뺏기지 않겠다고 한 발언도 벌집을 쑤셨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집권당 대표라는 양반이 이를 모를 리도 없는 마당에 김영남 북한 상임위원장과 대한민국의 보수타파에 장기집권으로 화답하는 그 정당 대표가….]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20년 집권론을 강조했는데 제가 20년 살겠어요.]
경제 문제는 언제나 어렵다는 발언도 입길에 올랐습니다.
당장 집권 여당 대표 발언으로는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경제가 잘 돌아간다는 얘기를 제가 지금까지 공직생활하면서 들어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반면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해찬 대표가 여당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 이슈 선점을 위한 고단수 셈법이 깔려 있다는 겁니다.
실무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이 대표의 다양한 식견과 세밀한 전문성이 놀라울 정도라는 반응을 내놓기도 합니다.
하지만 판문점 비준 동의와 헌법재판관 인준 등 야당 협조가 절실한 상황에서 대화와 설득의 기술이 아쉽다는 지적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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