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탈세 전모를 발표할 때까지 배우 판빙빙은 넉 달간 실종설에 휘말렸었는데요.
이번엔 '판빙빙 탈세 사건'을 폭로했던 당사자의 실종설이 불거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왜 이렇게 실종 사건이 많은 걸까요?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1,400여억 원을 추징당한 판빙빙 탈세 사건의 발단은 CCTV 토크쇼 진행자였던 추이융위안의 폭로였습니다.
추이융위안은 지난 6월 SNS에 판빙빙이 이중계약서를 만들어 세금을 탈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판빙빙은 종적을 감췄고 실종설과 망명설 등 온갖 억측이 무성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추이융위안 본인이 실종설에 휘말렸습니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추이융위안이 판빙빙 사건과 관련해 공안의 비리를 폭로한 뒤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추이융위안은 지난 7일 판빙빙 탈세 배후에 상하이의 경제 담당 공안이 있다면서 자신이 관여한 회사와 전직 비서들까지 조사받았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앞서 인터폴 총재인 멍훙웨이도 일주일 넘게 실종됐다가 부패 혐의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중국에서는 관료와 재벌, 인권운동가 등의 실종 사건이 흔하게 일어납니다.
비리 혐의가 있을 경우 사정 당국이 영장 심사나 구금 기간의 제한 없이 연행해 조사하는 관행 때문입니다.
중국 당국 입장에서는 체제 유지를 위한 효과적인 수단일 수 있지만, 법치주의에 어긋나며 인권 침해 요소가 크다는 국제사회의 비판도 거셉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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