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행사 직접 챙기는 日 정부...속내는? / YTN

YTN news 2018-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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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와 관련된 행사를 직접 챙기며 과거와는 좀 달라진 모습을 보여 그 배경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념 심포지엄

한일관계의 초석을 놓은 것으로 평가받는 이 선언을 이어가자는 취지의 행사인데 아베 총리가 직접 이곳을 찾았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일본에서는 치즈 닭갈비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K팝의 가치가 올라가는 등 제3차 한류 붐으로 불릴만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음식과 문화를 직접 거론하며 친근감을 나타낸 아베 총리

위안부 합의 문제나 독도 문제 등 민감한 현안은 피하며 에둘러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강조합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한일 양국은 많은 어려운 과제가 있는데 그것을 넘기 위해서는 정치의 리더십에 의한 큰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미 있는 행사긴 하지만 아베 총리의 참석과 축사는 의외로 받아들여집니다.

우리 대사관 측도 아베 총리 참석 결정에 적잖이 놀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3일 도쿄에서 열린 개천절 기념식에 고노 외무상이 참석한 것도 이례적입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가 한일관계 개선에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베 총리가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직접 소통하는 우리 정부의 도움이 중요하다는 점을 그 배경으로 꼽고 있습니다.

또 북한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한발 비켜서 있는 일본으로서는 북미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하는 우리 정부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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