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에 머문 시간, 불과 반나절이었지만 북미 양측이 할 말은 다 했을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일정을 조율하는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서 박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과 의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2차 북미정상회담 성사가 이번 방북의 주된 목표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일본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대강의 날짜와 장소는 정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한 만큼,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소는 제3국이나 판문점이 거론되고 있고, 시기는 11월 6일 미국 중간선거 전후가 될 전망입니다.
북한과 우리 정부는 10월 중 개최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국면전환을 위해 조건을 까다롭게 바꿀 수 있다는 우려에섭니다.
비핵화와 종전선언에 대해선 큰 틀에서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김정은 / 북한 국무 위원장]
"뭐 불편한 점 없으십니까?"
(모든 게 좋습니다)
구체적인 합의는 북미 정상의 몫으로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친서와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조건부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를 언급한 김 위원장의 의지를 직접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종전선언을 당근으로 제시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박형기
그래픽 : 권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