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변의 아파트들이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매매가가 3.3㎡ 당 1억 원을 넘은 곳도 있었습니다.
먼저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강에 인접한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입니다.
지난 8월 말 전용면적 84㎡가 30억 원, 사상 최고가에 거래됐습니다.
3.3㎡당 1억1000만 원을 넘은 겁니다.
같은 달 중순 59㎡ 소형이 24억5000만원, 3.3㎡당 1억3000만 원 이상에 팔렸다고 소문이 나서 달아오른 집값에 기름을 부은 곳입니다.
이 계약이 사실인지 국토부가 조사하고 있는데, 같은 평형이 21억 5천만 원에 팔린 사례는 있었습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
“(59㎡) 매물들은 24억 선에서 있어요. (집주인의) 호가로는. 저렴하게 나온 게 4층 정도에 21억.”
전용 84㎡ 기준, 서초구 30억, 송파구 18억, 광진구 14억, 동작구 16억 원 등 강남·북을 가리지 않고 한강변 아파트가 무더기로 신고가를 썼습니다.
9.13 대책 이후에도 매매가 되지 않을 뿐 매도인의 호가는 내려오질 않습니다.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한강 지역 중심으로 (집값) 상승을 주도하고, 시간이 지나야만 천천히 떨어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길게는 두 달 전에 거래된 물건들이 뒤늦게 최고가 기록을 알리면서 겨우 잠잠해진 부동산 투기 심리를 자극한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국토부는 현재 60일인 주택 매매 신고기간을 내년부터 30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배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