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잇장처럼 휘날리는 건물 외벽...부산 피해 속출 / YTN

YTN news 2018-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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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태풍으로 부산지역은 강풍과 함께 방파제를 넘나드는 높은 파도까지 덮치면서 도심과 해안지역 모두 피해를 봤습니다.

부산에서만 7천 건이 넘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가 크지 않았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3층 높이의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해안도로를 덮칩니다.

밀려 들어온 바닷물로 도로는 마치 작은 강처럼 변했습니다.

사람이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들 정도로 강한 바람과 거센 파도는 부산 시내 곳곳에 크고 작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빌라 외벽에 붙어 있던 타일은 종잇장처럼 뜯겨 나갔고, 주차장에 있던 차량은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강풍에 무너진 담장은 택시들을 덮쳤고, 오래된 주택 담장도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아파트 전시장은 폭탄이 떨어진 것처럼 정면이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휘어지고, 바닥에 떨어진 교회 종탑들은 태풍의 위력을 실감케 하고, 도로에 서 있던 가로수와 신호등이 곳곳에서 쓰러지면서 소방관들은 쉴새 없이 안전조치에 투입됐습니다.

바닷물이 해안도로까지 밀려 들어오면서 부산 도심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태풍 '차바' 당시 큰 피해를 본 해안지역은 이번 태풍에도 차도와 인도가 망가지고, 횟집이 부서지는 등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부산에서만 7천 건이 넘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습니다.

부산 전역에서 정전 사고도 속출해 2만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YTN 차상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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