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지난해부터 금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됐던 유치원 방과 후 영어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노래나 게임 같은 놀이 중심으로 허용하겠다는 건데, 올해부터 방과 후 영어가 금지된 초등학교 1, 2학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육부가 결국, 유치원 방과 후 영어 교육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방과 후 영어를 금지하면 사교육 시장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는 학부모들 의견을 받아들인 결과입니다.

게다가 이맘때쯤 유치원 학사 일정이 결정되기 때문에 서둘러 판단을 내렸습니다.

대신 교육은 노래나 게임, 율동 등 놀이 중심으로만 가능합니다.

유치원들은 학부모 수요가 있으면 운영위원회의 심의와 자문을 거쳐 하루에 한 시간 이내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놀이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유치원에 방과 후 과정을 통해서, 또 유치원 학부모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이제 관심은 올해 3월부터 방과 후 영어가 금지된 초등학교 1, 2학년에 쏠립니다.

애초 유치원 방과 후 영어 금지는 먼저 정책이 시행된 초등학교와 발맞추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유치원과 초등학교 사이 엇박자가 나면서 초등학교 방과 후 영어 허용 여부도 다시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이른 시일 안에 초등학교 방과 후 영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의견 수렴을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최아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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