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가 너무 없다보니 젋은이들이 공인중개사 시험에 몰리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은퇴한 중장년층이 주로 도전했던 영역이었지요.
김남준 기자가 응시생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수강생 300명 규모의 공인중개사 시험 전문학원입니다.
최근 20, 30대 수강생 비율이 크게 늘면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습니다.
1년 전 직장을 그만둔 서른두 살 반재윤 씨도 새 직장을 찾는 대신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했습니다.
[반재윤 / 공인중개사 준비생]
"취업하는 시장이 경직돼 있고 부동산 쪽은 불황이라고 해도 매물이 있으니까 특히 안정적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김남준 기자]
"오는 27일 치러지는 공인중개사 1차 시험에 응시한 20~30대는 8만6천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만 명 넘게 늘어났습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2배 수준으로 증가한 겁니다."
하지만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은 이미 40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 중 실제 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인원은 10만여 명에 불과합니다.
[정지욱 / 공인중개사협회 연구실장]
"진짜 철저한 준비가 있었을때 들어와야 하는데 단순히 면허 시험처럼 생각하면서 환상만 가지고 접근할 것은 아니다."
보다 근본적으로 젊은층이 도전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 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