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은 17톤 화물차가 미끄러져 왕복 6차선 도로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차해 있던 화물차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속도를 내며 차량들을 덮칩니다.
사고가 일어난 건 오전 10시 15분쯤.
공장을 빠져나온 17톤 화물차는 3차선을 가로질러,
맞은편 3차선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 3대를 들이받은 뒤 멈춰섰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49살 서모 씨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화물차를 피하려던 차량 2대도 추돌 사고를 냈습니다.
사고 당시 화물차에는 운전자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화물차 기사 60살 최모 씨는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고 차를 세운 뒤 공장에서 일을 보고 있었습니다.
[이창민 / 부산 사하경찰서 교통조사팀 경사]
"사고 장소가 공장 마당이다 보니까 화물 차량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곳입니다. 정차하고 사무실에 볼 일을 보고 승차를 하는 곳입니다."
경찰은 화물차가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다는 이유로 5만 원의 범칙금을 부과하고 사건을 종결하기로 해, 처벌 수위와 기준을 놓고 논란이 예상됩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