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알뜰 교통카드' 쓰면 30% 할인 / YTN

YTN news 201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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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를 이용하면 교통비를 최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알뜰 교통카드'를 도입하기 위해서 세종과 울산, 전주에서 시범사업이 시작됐는데요.

도심의 차량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되는데 교통약자인 노인들이 사용하기에는 좀 불편해 보입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취업준비생 25살 오영기 씨는 월 50회 정도 정기적으로 시내버스를 이용합니다.

매달 교통비로 7만 원가량이 나가는데, 비용을 30%가량 할인받는 방법이 있다는 소식에 '알뜰 교통카드' 체험단으로 참여했습니다.

[오영기 / 전북 전주시 우아동 : 아르바이트랑 공부하러 다니다 보면 월 50회 버스를 이용하게 되는데, 취업 준비생 입장에서는 월 50회 (비용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더라고요.]

이 사업은 월 44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을 구매하면 10%를 먼저 할인해줍니다.

또 시내버스 이용을 위해 이동한 거리를 마일리지로 적립해줘 추가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버스 정류장까지 이동할 때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면 1km당 약 200원이 적립되는데 한 달에 최대 11,500원까지 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카드를 구매한 뒤 '알뜰 교통카드' 앱을 내려받아 실행하고, 정류장까지 이동할 때는 앱에서 '걷기'나 '자전거' 버튼을, 버스를 이용할 때는 '승하차'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거리가 계산됩니다.

[김승수 / 전주시장 : 경제적인 효과도 있을 것이고 집에서 직접 자가 운전하시는 분들이 대중교통 쪽으로 이동하는 효과가 분명히 있을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휴대전화 앱 기반이어서 교통 취약 계층인 노인들이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보입니다.

이용 한도를 월 44회로 제한한 것도 무제한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권병윤 /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 스마트 폰을 사용하는 데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서도 다른 방법으로 이 사업을 접목해 보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시범 사업을 진행한 뒤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YTN 백종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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