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 가격이 13주 연속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계속 상승하는 국제 유가의 영향으로 국내 기름값은 당분간 더 오를 것으로 보여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휘발윳값이 멈출 줄 모르고 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달 넷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리터에 평균 9.3원 오른 1,650.2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3주 연속 상승세로, 연중 최고치도 새로 갈아치웠습니다.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이 1,650원 선을 넘어선 건 지난 2014년 12월 이후 3년 9개월만입니다.
특히 휘발윳값은 서울이 제일 비쌌습니다.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1,738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무려 88원이 더 높았습니다.
자동차 경유도 휘발유와 함께 13주째 나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주보다 9원 오른 1,451.5원에 거래되며 1,450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이렇게 국내유가가 치솟은 데는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조영화 / 한국석유공사 석유동향팀장 : OPEC 등 주요 산유국들이 공동위원회에서 추가 증산 합의가 불발됐고 미국의 이란 제재 복원이 본격화되면서 세계석유 수급의 불균형이 심해져 국제유가가 오르게 됐고….]
국제유가는 앞으로도 더 오를 전망이어서 국내 휘발유 상승 흐름도 당분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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