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권 접어든 남북 국회회담...정기국회 변수되나? / YTN

YTN news 2018-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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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선언 비준에 이어 가시권으로 접어든 남북 국회 회담이 정기국회 또 다른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바른미래당이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남북 평화 분위기로 자연스럽게 정국 주도권을 이어가려는 민주당과 이에 맞서는 한국당의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7일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문희상 국회의장에 보낸 답서를 통해 남북 국회회담 제의를 사실상 수락했습니다.

문희상 의장은 당장 오는 월요일 5당 대표 회동에서 남북 국회회담 준비를 공식화할 예정입니다.

특히, 국회 운영의 캐스팅보트를 쥔 바른미래당이 회담 참여를 결정하면서 회담에 한층 힘이 실렸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지난 26일) : 북미정상회담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핵화에 관한 상당한 진전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이 점에 대해서도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민주당에는 당연히 호재입니다.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와 평양 남북정상회담 동행을 거부한 자유한국당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정기국회 주도권으로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27일) : 지금 자유한국당이 보이는 모습은 평화와 번영보다 대결과 전쟁을 부추기려는 냉전적 수구 세력 그 자체입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지지하는 정당과 함께 공동 대응과 실천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한국당은 속내가 복잡합니다.

겉으로는 남북 국회회담보다는 실직적인 비핵화 조치가 먼저라는 점을 강하게 내세우고 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지난 28일) : 비핵화를 향한 아무런 구체적인 로드맵도, 김정은 위원장의 공식적 선언도 없는 마당에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 올바른 판단을 어떻게 수용하고 실천하려 하는지 먼저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국회 주요 원내정당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당만 국회회담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정기국회 전략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각종 민생 경제 법안은 물론 새해 예산안과 부수 법안 처리 등에서 야권 공조에 틈이 생길 수도 있고 남북 평화 분위기에 반대로만 일관한다는 비판도 부담스럽습니다.

결국, 연내 성사 가능성이 큰 남북 국회회담이 정기국회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광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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