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인터넷 개인방송을 진행하던 40대 남성이 자신에게 시비를 건 남성을 찾아가는 모습을 생중계해 위협을 느낀 당사자와 시청자들이 경찰에 신고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출동한 경찰관 옆에서 노상 방뇨하는 모습까지 실시간으로 방송됐는데도 이를 막을 장치는 없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술을 마시며 인터넷 개인 방송을 진행합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남성과 시비가 붙자 자리에서 일어나 택시를 잡아탑니다.
'BJ'라고 부르는 개인방송 진행자, 49살 A 씨가 시비를 건 남성을 만나겠다며 집으로 찾아간 겁니다.
이 모습을 생방송으로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폭행 사태를 우려해 경찰에 신고했고, 순찰차가 급히 출동해 A 씨를 막아섰습니다.
[A 씨 /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 : 술 취해서 그냥 얼굴 한 번 보러 왔다고. 이야기 좀 하려고. (누구 얼굴 보러 왔어요?) 여기 동생.]
A 씨는 경찰과 승강이를 벌이는 동안에도 스마트폰으로 개인 방송을 이어갔고, 길거리에서 소변을 누는 장면까지 여과 없이 방송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위험한 물건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범죄 관련 사실도 확인되지 않아 노상 방뇨에 대해서만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인터넷 개인방송을 진행하던 30대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모습이 생중계되기도 했습니다.
부적절한 방송 장면으로부터 시청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차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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