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를 표방하는 대규모 쇼핑·관광 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오늘 시작됩니다.
추석 이후 소비 심리를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건데, 참여 업체나 기간이 대폭 줄어 성공 가능성은 미지수입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석이 지난 서울 명동 거리에 '코리아세일페스타'의 개막을 알리는 깃발이 내걸렸습니다.
오늘부터 열흘 동안 전국의 백화점과 대형 마트, 시장, 온라인몰 등에서 대대적인 할인 판매와 경품 행사가 이어집니다.
[송혜림 / 롯데백화점 마케팅기획팀 :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맞이하여 다가오는 동절기에 필요한 김치 냉장고, 플리스, 롱패딩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준비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평창 롱패딩' 2탄을 비롯한 직매입 상품 서른 종류를 내놨습니다.
신세계백화점도 겨울을 앞두고 패딩과 거위 털 이불을 특가 판매하고,
현대백화점에서는 중소기업 상품과 유명 패션 업체의 이월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삼성 건조기와 LG TV 등 주요 전자제품은 물론 가구와 잡화까지 30%가량 싼 값에 풀립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닫힌 지갑을 여는 데 성공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장기 불황에 이미 상시 할인되는 제품이 널린 데다, 특가 할인 제품은 수량과 품목이 한정적입니다.
홍보도 부족해 행사 자체가 소비자에게는 낯섭니다.
[김성곤 / 서울 전농동 : (혹시 들어보셨어요?) 아니요, 처음 들어봐요. 이런 거 알아보고 사지 않고 사고 싶을 때 사서….]
게다가 올해는 지난해보다 참여 업체와 행사 기간이 확 줄었고, 지원 예산마저 크게 깎였습니다.
전 정권에서 산업부와 문화부 등 정부 주도로 기획돼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코리아세일페스타'!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나 중국의 '광군제'처럼 1년을 기다려서 이른바 '득템'하는 대표적인 쇼핑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로에 섰습니다.
YTN 신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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