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유엔총회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이 예정돼 있습니다.
지난해 연설 때는 북한이 초토화될 것이라며 전쟁 위기감을 높였는데, 대전환을 이룬 한반도 분위기 속에서 올해 연설 내용은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임장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연설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선 '북한 파괴'라는 극단적 표현이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작년 9월 20일 유엔총회 연설) : 로켓맨(김정은 위원장)이 자살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곧 전쟁이라도 벌일 것 같은 발언 수위는 한동안 이어졌고 그만큼 한반도 위기감도 커져만 갔습니다.
그러나 평창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잇따른 남북정상회담, 그리고 세계사적인 북미 정상회담까지, 불과 몇 달 만에 대반전이 펼쳐집니다.
북한을 향한 트럼프의 말도 '전쟁'에서 '평화'로 바뀌어 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4월 26일 : 북한과 한국이 화합과 평화와 번영 속에서 살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곧 그렇게 될 거라고 봅니다.]
한때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미 간 비핵화 협상도 백두산 정상에 오른 남북 정상들의 감동적인 모습과 함께 다시 급물살을 탔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1년 만에 유엔총회 연단에 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내용도 작년과는 180도 달라질 거라는 전망입니다.
[니키 헤일리 / 유엔 주재 미국 대사 :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지난 1년 동안 거둬 온 외교적인 성과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말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11시 45분쯤 시작되며, YTN은 동시통역으로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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