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 설레는 귀성길...인천공항 '북적' / YTN

YTN news 2018-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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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첫날(22일), 서울역은 고향으로 향하는 설레는 발걸음이 가득했습니다.

연휴를 맞아 고향 대신 해외여행을 떠나는 인파로 공항도 붐볐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야속한 매진 행렬에 고향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한 뼘은 커집니다.

[서울역 발권 창구 : 오늘 가는 열차는 없을 것 같아요. 잠시만요.]

입석이라도 남았을까, 가족을 만날 생각에 긴 줄도 버텨냅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열차표를 구한 시민은 설렘 한가득, 마음은 이미 엄마 품입니다.

[윤윤숙 / 서울시 후암동 : 매일매일 인터넷으로 클릭해서 겨우 어제 아침에 하나 구해서 지금 내려가는 길입니다. 집에 가면 당연히 엄마가 해주시는 밥, 맛있는 밥 먹고 싶고요. 쉬다가 오고 싶습니다.]

큼지막한 여행용 가방에 선물까지, 양손이 무겁고 사람에 치여도 기분만은 넉넉합니다.

[이선아 / 서울시 갈현동 : 많이 기다리고 계세요. 영상통화 가끔 하시는데. 엄청 좋아하세요. 기다리고 계세요.]

[성대훈 / 서울시 방화동 : 울산에 가는 길이고요.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서 아기들이랑 재밌게 놀다 오려고 합니다. 즐거운 한가위 됐으면 좋겠습니다.]

황금연휴를 쪼개, 단란한 시간을 보내려는 인파 12만여 명이 연휴 첫날 한국을 떠났습니다.

[김태환 /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 10여 년 가족과 함께 추석, 설날 명절 지내다가 큰맘 먹고 가족끼리 여행하게 됐습니다. 이왕 갔다 오는 거 부모님께 죄송하지만 즐겁게 놀다 오겠습니다.]

[궁현지 /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 3박 4일 동안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겠지만 이왕 가는 김에 많은 추억 만들고 재밌게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재밌게 보낼 것 같습니다.]

이번 한가위, 하루 평균 19만 7천여 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해 역대 명절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입니다.

고속도로 역시 고향을 찾는 발길로 하행선 흐름이 꽉 막혔는데, 도로공사는 추석 전날 오전에 차량이 가장 몰린다고 전망했습니다.

YTN 조은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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