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편인 줄 알았는데 상대편을 위해 일하는 사람을 'X맨'이라고 부릅니다.
일종의 스파이란 건데요. 정의당 대표가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X맨'이라고 했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동연 / 경제부총리(7월 12일)]
"(최저임금이) 일부 연령층 (고용)에 영향이 있는 것은 감지할 수 있고요."
[김동연 / 경제부총리(지난 달 21일)]
"(고용이)빠른 시간 내에 이것이 가시적 성과가 나오기는 쉬운 일이 아니라고 보고요."
[김동연 / 경제부총리(어제)]
"최저임금 인상 속도의 조절 등 합리적 대안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 다른 목소리를 계속 내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표]
"국민들에게는 혼란을 주고 자유한국당에는 기쁨을 주고 있습니다. 이제 아예 X맨이 된 것이 아닌가 의심될 지경입니다."
정책을 계속 흔들면 거취 문제까지 제기하겠다며 으름장도 놨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김 부총리의 말을 앞세워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 자유한국당 의원]
"김동연 부총리께서도 속도 조절을 언급하셨는데 내년 연말까지는 최저임금을 손댈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한국당은 줄곧 "김 부총리만 혼자 고군분투한다"며 김 부총리를 옹호해 왔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한규성 이승훈 박희현
영상편집: 김민정
그래픽: 임 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