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 공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일주일 만에 경찰에 재소환됐습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지난 5일에 이어 오늘(12일) 오전 조 전 청장을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렀습니다.
조 전 청장은 소환에 앞서 당시 허위사실로 경찰을 비난하는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하라는 내용을 공문과 공개회의에서 하달했을 뿐이라며, 무고한 본인을 소환해 여론몰이하는 자체가 공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전 청장은 이어, 일부 일탈한 글을 언론에 흘려 여론을 호도하지 말고 모든 댓글과 트윗을 공개하라는 요구도 덧붙였습니다.
조 전 청장은 지난주 14시간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특별수사단은 오늘 보강 조사를 통해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조 전 청장 재직 당시 경찰청 보안국은 차명 아이디나 해외 인터넷 주소를 이용해 일반인인 것처럼 천안함 사건과 G20 정상회담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정부에 우호적인 댓글 4만여 건을 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현오 / 前 경찰청장 : 하루에 댓글 8.2건, 트윗 14건입니다. 이것 가지고 어떻게 여론조작이 가능하겠습니까. 일부 일탈한 글을 언론에 흘려서 여론을 호도하려고 들지 말고 모든 댓글과 트윗을 전부 공개해 주십시오. 죄도 없는 이 무고한 사람을 직권남용했다는 식으로 여론몰이하는 이 자체가 공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은지[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80912095602743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