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도동 유치원 붕괴사고 현장에선 건물 아래에 흙을 메우는 긴급 복구작업이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건물 철거작업은 이르면 내일 시작됩니다.
먼저 사공성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트럭이 좁은 골목길로 연이어 들어옵니다. 무너진 지반을 복구하기 위해 흙을 싣고 오는 겁니다.
제 뒤로 보이는 사고 현장에선 유치원 건물 아래에 흙을 메우는 긴급 복구 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내일 오전까지 흙을 쌓고 다지는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이틀간 사고 현장 투입된 25톤 트럭은 200여 대. 동작구청은 이르면 내일 오후 건물 철거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1차 성토 작업을 마무리한 뒤 크레인을 이용해 철거하겠다는 겁니다.
복구 공사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윤인자 / 상도동 주민]
"가까이에서 보니깐 심장이 벌벌 떨리는 게 굉장히 불안하죠. 일이 손에 안 잡혀요."
[권영숙 / 상도동 주민]
"(공사하면서) 어쩜 이리 많이 팠을까, 지반을. 세상에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에요."
서울시교육청은 유치원생들이 인근 초등학교에서 교육받을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공간이 좁고 교재 등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학부모들은 오늘 저녁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명철 김용균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