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북한은 평양 인근에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조립 시설을 해체했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에는 경제정책을 바꾸라고 훈수를 뒀는데요. 경제를 살리려면 소득 주도 성장에서 벗어나 남북 경제협력에 힘써야 한다는 겁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발사 차량에 ICBM이 실리는 모습을 김정은 위원장이 철제 조립식 건물 안에서 지켜봅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11월)]
"깊은 밤 로켓 기술 준비 현장에 도착하신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먼저 9축 자행 발사 대차를 보시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직접 찾았던 평안남도 평성의 ICBM 조립시설이 완전히 해체됐습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이 공개한 위성사진을 보면 ICBM 조립 시설 구조물이 있던 자리가 깨끗하게 공터가 됐습니다.
미국을 향해 비핵화 의지를 보여준거지만 며칠 만에 해체와 설치가 가능해 완전 포기했다고 보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우리를 향해선 경제정책 조언까지 합니다.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의 소득주도성장은 허황된 것으로 오히려 최악의 고용쇼크와 양극화를 초래"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도는 북남 경제협력에 나서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리와의 경협을 통해 꽉 막힌 제재 국면을 풀어보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최 선입니다.
최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최동훈
그래픽: 윤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