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대법원을 압수수색을 이어갔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오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대법원을 상대로 이틀째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대법원 예산담당관실과 재무담당관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각급 법원 공보관실 운영비 예산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다만, 압수수색 할 자료가 많아 오후 6시 반쯤 중지했다가 오늘 오전 다시 진행했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이민걸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5년 대법원이 각급 법원 공보관실 운영비 명목으로 확보한 예산 3억5천만 원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고위 법관들에게 상급법원 추진을 위한 활동비 등으로 사용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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