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심한 코골이를 동반하는 수면 무호흡증은 만성 질환으로 악화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그런데 수면 무호흡이 있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 탈모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최대 7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7살 고 모 씨는 20대부터 코를 자주 골았습니다.
그런데 40대 들어서면서 코골이가 더 심해지고 수면 무호흡에 탈모까지 진행되면서 병원을 찾았습니다.
[고 모 씨 / 수면 무호흡·탈모 환자 : 결혼한 뒤 아내가 코를 좀 심하게 고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서 그때부터 좀 내가 코 때문에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의심을 하게 됐고 그래서 수면 호흡에 대해 검사도 받고 치료도 받고.]
그런데 연구 결과 수면 무호흡 증상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정상군보다 탈모 가능성이 더 컸습니다.
가족 중에 탈모 증상이 있는 사람은 정상군보다 탈모 가능성이 약 4배 높았습니다.
특히 탈모 가족력이 있고 수면 무호흡까지 있는 경우에는 일반인보다 최대 7배 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철분의 이동을 담당하는 혈청 단백질의 포화도가 일반인에 비해 낮아 모공에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탈모를 촉진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신 철 / 고대안산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 : 탈모는 오늘 내가 코를 곤다고 해서 내일모레 빠지는 것이 아니고 5년이나 10년 정도 기간이 연속됐을 때 오는 것이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10년 전에 이미 코골이나 무호흡이 있을 때 예방 차원에서 조기 진단·조기 치료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진단 후에는 양압기 등 수면 무호흡 치료에 도움을 주는 기기를 사용해 수면 무호흡을 개선해야 탈모를 비롯한 복합적인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피부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에 실렸습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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