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국내 대표 생태관광지 5곳 가운데 한 곳으로 선정된 남해군 동대만.
갯벌과 맞닿은 곳에는 갈대밭과 습지 10만㎡가 펼쳐집니다.
과거 염전이었던 이곳은 수십 년 동안 갈대가 자생하면서 인공 습지가 만들어졌습니다.
사람 발길이 뜸해 환경이 보존됐고 멸종위기 동식물도 쉽게 발견됩니다.
이게 그 유명한 붉은발말똥게입니다.
[강춘석 / 사천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 : 여기서 발견되는 붉은발말똥게는 멸종위기 2급 보호종으로 잠시 30분 만에 몇십 개체 수가 발견될 정도로 서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습지 2만8천㎡에 태양광 발전소 시설 설치가 추진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환경단체와 인근 주민들은 대규모 태양광 시설이 갯벌을 파괴한다며 반대에 나섰습니다.
동대만과 습지에 서식하는 동식물에 대한 조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조 학 / 습지 인근 주민 : 안에 사는 보호종이라든지 조사도 하나도 안 하고…. 환경단체에서 보호종도 찾고 있고…. 동대만 바다 자체가 오염이 많을 것으로….]
허가를 내준 남해군은 습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허가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창섭 / 경남 남해군 도시건축과 인허가팀 : 관계 부서와 사전에 협의 절차를 걸쳤고…. 그리고 도시계획 심의라든지 환경영향평가라든지 각종 절차는 걸쳤습니다. 법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일자 태양광 발전 업체가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를 검토한 영산강 유역환경청에서도 현장 조사까지 나온 상황.
갯벌에 인접한 연안 습지를 개발하느냐 보존하느냐를 두고 지자체와 환경 당국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자막뉴스: 오태인
촬영기자: 박재상
화면제공: 남해환경센터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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