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 자유공원 '차량난동' 운전자 조사..."횡설수설 진술" / YTN

YTN news 20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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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인천의 한 공원에서 경찰과 '광란의 추격전'을 벌였던 운전자가 결국,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운전자는 술을 마시지 않았고 경찰이 쫓아와 도망쳤다고 진술했는데요,

경찰은 운전자가 누군가를 살해하려고 했다는 등 횡설수설해, 정신질환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은색 SUV 차량이 도로 경계석을 부수며 오르막길을 후진합니다.

경찰이 삼단봉으로 내려치고 시민이 파라솔을 내던지지만 폭주는 계속됩니다.

[조명환 / 인근 마트 직원 : 구조물들을 다 깨고 올라오면서 저희도 무섭고 당황하고, 위험한 것 같아서. 파라솔을 들고 차를 못 가게 일단 잡아야 하니까….]

지난 2일 인천 자유공원에서 53살 김 모 씨가 주차된 차량과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으며 난동을 부린 겁니다.

휴일 공원을 10분 동안 휘저은 김 씨는 그대로 경찰을 피해 달아났습니다.

목격자들은 김 씨가 술에 취한 듯 이상한 모습이었다고 기억합니다.

[목격자 : 창문을 다 열고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트렁크에서 이상한 물건을 가지고 계속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는 거예요.]

사고 하루 뒤 경찰에 출석한 김 씨는 당시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도로를 역주행하던 중 경찰을 맞닥뜨린 뒤 갑자기 경찰과 시민들이 쫓아와 도망갔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과거 가족의 권유로 정신과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진술한 데다, 누군가를 죽이려고 했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해 정신 질환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누가 자기를 죽인다고 그랬나, 죽여야 한다고 그랬나 뭐 그런 것 때문에….]

경찰은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김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사고 직전 행적과 가족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음주 여부 등을 밝힐 계획입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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