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산동에 있는 아파트 근처에서 대형 땅 꺼짐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주변 도로에서 또 다른 침하 징후가 발견됐습니다.
구청 측이 도로를 통제하고 보강공사에 나섰지만 주민 불안은 더욱 커졌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가산동에 있는 아파트 주변 도로에서 대형 땅 꺼짐 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째.
아파트 근처 다른 도로에서도 추가 침하 징후가 나타났습니다.
구청 측은 일단 도로를 통제하고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황 인 / 서울 금천구청 건축과장 : 시추기가 오늘 오전에 들어와서 사전 도로 지장물 조사를 완료했고요. 그리고 3개소를 천공해서 토지를 시추해서….]
이와 함께 대형 침하가 발생한 부분을 흙으로 다시 메우는 복구공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직 아파트 외벽 기울기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추가 계측을 통해 주민들의 복귀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면서 주민 2백여 명은 집 밖 숙박시설에서 또 하룻밤을 보내게 됐습니다.
하지만 안전하다는 판단이 내려져 집으로 돌아가더라도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금례 / 지반침하 인근 아파트 주민 : 근데 위험하니까 마음이 불안하지만…. 불안해요.]
이번 사고는 터파기 공사를 하면서 지반이 내려앉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된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일어났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터파기 공사를 할 때 계측기를 설치해 이상 여부를 확인하지만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이를 설치하지 않은 부분에서 침하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구청 측은 전문가들과 함께 정밀 안전진단을 한 뒤 문제가 발견되면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입니다.
정밀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기까지 한두 달이 걸리는 만큼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더라도 당분간 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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