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주말도 잊은 채 복구작업이 이뤄졌습니다.
군인들은 임시 교량 설치에 나섰고, 농민들은 물에 잠겼던 논과 밭을 정비하느라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군인들이 힘을 합쳐 철제 구조물을 나릅니다.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르고 땀은 비 오듯 쏟아지지만, 젖 먹던 힘까지 쏟아 붓습니다.
폭우로 도로가 유실되면서 시내버스 통행이 불가능해지자 장병들이 임시 교량 설치에 나섰습니다.
[석연숙 / 육군 2군단 제2공병여단 중령 : 많은 지역 주민들이 집중 호우로 걱정이 크실 텐데 군인으로서 이렇게나마 지원을 해줄 수 있어서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엉망진창이 된 배추밭에서도 온종일 복구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농민들은 쓰러진 울타리를 세우고, 깨끗한 물로 어린 배춧잎에 묻은 흙을 제거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논과 밭에 밀려든 토사를 치우기 위해 중장비도 동원돼 복구작업이 이뤄졌습니다.
퍼내고 또 퍼내도 굴착기는 쉴 틈이 없습니다.
밭에 가득 찼던 흙탕물은 모두 빠졌지만, 일손이 부족한 게 걱정입니다.
[홍순임 / 배추 재배 농민 :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지금 한 3천 평이 한꺼번에 다 수해를 봐서 이거를 하려니까 갑갑하더라고요.]
물바다로 변했던 괴산 고추 축제장 인근 하천은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부서진 시설물과 널브러져 있던 쓰레기는 대부분 치워졌고, 도로에 남은 흙을 물로 씻어내는 막바지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박송희 / 충북 괴산군 교통팀장 : 현재까지 응급복구가 70% 정도 이뤄졌습니다. 계속해서 응급복구를 해서 정상적으로 생활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집중 호우가 지나간 뒤 맞은 주말.
수해 피해 현장에서는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기 위한 복구작업이 쉴새 없이 이어졌습니다.
YTN 이상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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