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의 대북 특사 파견에 대해 미국 정부는 북한 비핵화 진전보다 남북관계가 앞서가면 안 된다는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북미 양측을 다시 마주 앉게 할 수 있을지 특사단 역할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북관계 발전은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반드시 보조를 맞춰야 한다"
오는 5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 파견에 대해 미 국무부가 내놓은 논평입니다.
"남북관계가 북핵 문제 해결과 별도로 진전될 수 없다"는 것은 문 대통령의 언급임도 강조했습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 비핵화 목표를 위한 외교적, 경제적 압박의 유지"에도 방점을 찍었습니다
국무부가 앞서 남북 개성 연락사무소 설치에 대해 밝혔던 입장과 궤를 같이합니다.
한국 정부가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끌어내야 남북, 북미 모두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한 겁니다.
우리 정부가 특사 카드를 꺼내 들 만큼 비핵화와 종전선언 선후를 둘러싼 북미의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
다만 양측 모두 대화의 끈은 놓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있다며 좋은 관계를 연일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그제) :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는 환상적입니다. 이것이 어떻게 끝날지 지켜봐야 합니다.]
다만 이 관계가 변할 수도 있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미국에 체제안전보장 조치를 압박하며 날을 세워온 북한도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에는 신중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반년 만에 평양을 찾는 대북 특사가 북미 양측의 상호 신뢰를 높이며 비핵화와 종전선언 대타협의 동력을 끌어낼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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