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맘스터치 한 가맹점에서 햄버거를 산 한 모 씨는 평소와 다른 식감에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유심히 살펴보니, 닭고기 패티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밤새 구토와 설사에 시달린 한 씨는 맘스터치 측에 햄버거에 들어간 이물질이 무엇인지 알려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먹다 남은 제품을 수거해 간 업체에서 돌아온 대답은 황당 그 자체였습니다.
재료가 썩어서 분석할 수 없다며 막연한 추정 의견만 담아 보낸 겁니다.
[한 모 씨 / 식품 이물질 피해자 : 시료를 어떻게 보관을 했기에 그렇게 꽁꽁 얼린 시료 자체가 부패 됐다고, 그것도 사과하지도 않고, 부패가 진행돼서 성분 분석을 못 한다고 통보만 했고, 저는 황당했죠.]
가맹점과 패티 제조 하청업체에 처리를 떠넘기며 한 달을 허비한 맘스터치 본사는 상품권을 제시하며 식약처 제보는 하지 말아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본사의 대응 태도를 문제 삼는 고객에게는 전혀 사실이 아닌 얘기로 겁을 주기도 합니다.
[맘스터치 관계자 : 통화 자체는 불법이에요. 녹음 자체는. 동의 없이 하시는 거는. 그 부분은 인지하세요.]
제빵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에서 빵을 산 김 모 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한 입 베어 문 소시지빵에서 10cm가 넘는 끈이 목에 걸렸는데, 업체 대응은 역시 상품권을 제시하며 신고는 말아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김 모 씨 / 식품 이물질 피해자 : 대기업이 이런 거 나왔다고 무마하면 또 똑같은 사람 또 나올 건데, 그러면 또 똑같이 하려고요? 안되죠. 대기업이 왜 대기업인데요.]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이물질이 들어간 경위를 설명하고 제대로 된 사과를 받는 것이지만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상품권으로 신고를 막는 데만 급급한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홍선기
촬영기자: 한원상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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