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전국이 태풍 '솔릭'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제주도는 지금부터 오늘 오전까지가, 서울 등 수도권은 내일 아침 무렵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박현실 캐스터!

태풍 북상 속도가 더 늦어지고 있는데, 그만큼 무척 위험하다고요?

[캐스터]
현재 태풍 '솔릭'은 시속 16km의 느린 속도로 북상하며 시기가 더욱 늦춰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따뜻한 해상에 오래 머물며 세력을 강하게 키우고 있다는 이야기여서 피해가 더욱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현재 태풍 '솔릭'은 제주 남서쪽 90km 부근 해상까지 근접해왔는데요,

오전 9시쯤 제주도를 가장 가까이 지나겠고, 오후 4시 전남 해안에, 밤 9시 무렵 광주 부근 해상을 지나겠습니다.

내일 새벽 2시 충남 서해안 지나 내일 아침 7시쯤 수도권을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솔릭'이 제주도와 더욱 근접해지면서 현재 제주 전 지역과 남해 상, 서해 남부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호남과 경남, 서해 남부 앞바다와 남해 동부 앞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대전 등 충남 지역은 오늘 오전 중에, 그 밖에 전국에는 오늘 오후 태풍주의보가 내려지겠습니다.

어젯밤부터 제주도에는 폭풍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새벽 한때 한라산 진달래밭에는 초속 46.1m의 강풍이 기록됐고,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486.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앞으로 전남 해안과 제주 산간, 지리산 부근에는 400mm 이상, 전남과 경남 서부, 제주도에는 최고 250mm의 비가 더 쏟아지겠습니다.

서해안과 경기 북부, 강원도에 200mm 이상,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최고 10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이번 태풍은 특히 강풍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해안과 산간에는 초속 50m 이상, 내륙에는 초속 30~40m의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초속 40m면 사람이 날아가고, 50m면 콘크리트 건물이 무너질 수 있는 정도의 폭풍입니다.

2010년 태풍 '곤파스' 이후, 수도권을 바로 강타했던 태풍이 없었기에 방심하기가 쉽습니다.

이번 태풍은 이보다 더욱 강력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안전에 만전을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박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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