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구원투수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등장한 지 오늘로 꼭 한 달입니다.
한국당의 '꼰대' 이미지를 벗고 청년층 마음 사로잡기에 주력해 왔는데요.
이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막말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젊은층에겐 권위주의적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연세대 학생 (지난해 9월)]
"와이프에게 '촌X'이 출세했다는 말씀을 하시고 자유한국당이 한국 사회에서 지금 여성을 다루는 방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겁니다."
[홍준표 / 전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해 9월)]
"경상도 말투가 좀 투박스럽습니다. 그럼 '창녕 촌X'이라고 하면 그건 남성비하입니까?"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자극적인 표현 대신 가치 논쟁에 집중했습니다.
정치 현안에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청년과 여성도 주요 타겟으로 삼았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청년들이 물 흐르듯 흘러서 우리당에 많이 들어와서 아주 힘찬 도전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 취임 이후에도 지지율은 제자리 걸음입니다.
인적쇄신은 시작도 못했고, 가치 논쟁만 벌일 뿐 실천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자유한국당이 내세우는 변화를 국민은 아직 체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