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대통령 민정비서관이 오늘 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드루킹이 인사청탁한 도모 변호사를 직접 면접한 이유가 무엇인지 집중 조사 받았습니다.
최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검에서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포토라인에 선 백원우 대통령 민정비서관.
[백원우 / 민정비서관]
"(드루킹 일당 댓글 조작 알고 계셨습니까?)
네, 잘 조사 받았습니다."
백 비서관은 지난 3월 드루킹 김동원 씨가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인사 청탁한 도모 변호사를 면담했습니다.
특검은 백 비서관을 상대로 지난 3월 21일, 드루킹 김 씨가 체포되고 1시간 뒤 도 변호사에게 전화해 만나자고 하고, 그로부터 일주일 뒤 청와대에서 직접 면접한 경위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민정비서관이 김 지사 문제를 해결하려고 수사기관을 동원한 게 아닌지도 캐물었습니다.
백 비서관은 "드루킹 측이 김 지사를 협박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만남이었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백 비서관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최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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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배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