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놓고 여야는 예상대로 큰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연내 종전선언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기대감을 보였지만, 자유한국당은 정부가 북한에 구걸하는 식의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기대치를 낮췄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다음 달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확정으로 정상회담 정례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환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 협상의 교착을 깨고 종전선언을 앞당기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교류와 북미 대화의 성과를 이어가서 내년 74주년 광복절은 종전선언을 축하하고 한반도 평화 원년을 선포하는 기념일이 되길 기대합니다.]
보수 야당은 역시 '철저한 비핵화'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한국당은 3차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철저한 비핵화에 집중해야 한다며, 북측의 '갑질 협상'에 우리 측이 구걸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북측에 구걸하는 형식의 협상 태도를 언제까지 국민에게 보여줄 것인지 문재인 정부는 각별히 인식해야 합니다.]
바른미래당도 남북고위급회담 공동보도문에 '비핵화' 언급이 전혀 없었다고 지적하며, 3차 정상회담에서는 획기적인 북한 비핵화 계기가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민주평화당은 교착 상태에 놓인 북미 협상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 거라며 환영했고, 정의당은 더 나아가 여야 국회의원 방북단을 꾸리자는 제안까지 했습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표 : 우리 국회와 북의 최고인민회의가 만난다면, 남북 간 협력의 속도는 유례없이 빨라지며, 우리 정치 안의 분단선 또한 곧 허물어지게 됩니다.]
어쨌든 지지부진한 북한 비핵화를 향한 수레바퀴가 다시 굴러갈 기회를 맞이하면서 이를 둘러싼 여야의 정치적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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