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타이완의 한 병원에서 불이 나 9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치는 참사가 났습니다.
연기가 좁은 통로를 타고 병동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바람에 피해가 컸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각 새벽 4시 반쯤.
타이완 신베이 시내에 있는 한 병원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이 난 곳은 중증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7층 병실.
병원 직원과 간호사들이 환자의 팔다리를 들고 급히 다른 곳으로 옮깁니다.
[부근 병실 환자 : 그 병실 창문에 불길이 계속 치솟았어요. 방안에 연기가 들어오기 시작하자 간호사가 빨리 피하라고 했어요.]
대피 과정에서 7층에 있던 환자와 간호사 30여 명이 연기에 질식됐습니다.
[황더칭 / 신베이시 소방국장 : 대피할 때 불이 난 병실의 문을 닫지 않아서 연기가 통로로 뿜어져 나왔습니다.]
급히 인공호흡을 하고 부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했지만 2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침대 매트리스가 불에 취약한 폴리우레탄 재질이어서 불길이 빨리 퍼졌고, 불이 난 뒤 10분이 지나 화재신고를 하는 바람에 피해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불이 날 때 전동침대에서 불꽃이 튀고 폭발음이 났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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