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계속되면서 색다른 방식으로 더위를 피하는 바캉스족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요즘엔 헬스클럽에서 바캉스를 즐기는 '헬캉스족'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텔에서 피서를 즐기는 호캉스. 쇼핑몰에서 보내는 몰캉스. 서점의 북캉스에 이어 이제는 새로운 '헬캉스족'이 뜨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를 헬스장에서 보내는 사람들.
[백학운 / 경기 부천시]
"이번 휴가 기간에도 나왔어요. 휴가 기간에는 자다가 볼일 좀 보고 두 시 정도에 나와서… "
더위도 피하고, 집중적인 운동으로 탄탄한 몸매도 만들 수 있습니다.
40도를 웃도는 바깥이 아닌 시원한 실내에서 흘리는 땀은 느낌이 다릅니다.
[김현두 / 경기 부천시]
"밖에서 습한 날씨에 흘리는 땀보다 운동해서 흘리는 땀이 상쾌하고… "
채널A 인턴기자도 '헬캉스'를 직접 즐겨봤습니다.
"내려왔다가. (더 내려가야 돼요?) 이 쪽 다리가 이 정도 …"
도시락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니 진짜 피서를 온 듯한 기분입니다.
"운동 후 흘리는 땀이랑 밖에서 흘리는 땀이랑 달라요."
헬캉스족이 늘다보니 온도 유지가 필수입니다.
바깥과는 10도 가까이 차이가 나는 헬스장.
[김태우 / 헬스장 총괄매니저]
"30도로 올려버리면 회원님들이 많다 보니까 시원함을 못느끼기 때문에 최대한 25도까지는 맞춰드리려고 합니다."
40도에 웃도는 기록적인 폭염이 휴가철 바캉스를 다채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