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하류에서 소방보트 전복...소방관 2명 실종 / YTN

YTN news 2018-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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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한강 하류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던 소방관 2명이 보트가 전복되면서 실종됐습니다.

현재 소방당국은 헬기와 구조인력을 급파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투권 기자!

사고가 발생한 지 4시간이 넘었는데 구조 소식 있습니까?

[기자]
안타깝게도 아직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구조 인력 40명, 헬기 1대를 투입해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건 오늘 오후 1시 33분쯤입니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있는 한강 신곡수중보 아래쪽에서 경기도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 보트가 전복됐습니다.

당시 보트에는 소방관 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구조됐지만 37살 심 모 소방교 등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실종된 소방관들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관들은 보트가 전복되기 30분 전쯤 '민간 보트가 위험하게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단 실종된 소방관을 찾는 게 중요하지만 한강 하류에서 소방보트가 전복된 이유가 뭔지 의문인데요?

[기자]
일단 날씨만 보면 갑자기 소방보트가 전복될 만큼 특별한 기상 변화는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해서 소방당국은 상황보고서를 통해 수중보의 수문을 개방하면서 급류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수중보의 수문 운영은 서울시설공단 쪽에서 맡고 있지만, 접근 통제를 포함한 전반적인 관리는 군당국에서 맡고 있습니다.

사고와 관련해 신곡수중보 관계자는 매뉴얼에 따라 오후에 가동보를 개방했다고 밝혔습니다.

매뉴얼에 따르면, 수문을 개방하기 전 경고 방송을 하게 돼 있습니다.

또 가동보의 수문과 소방보트가 전복된 지점이 1km 가까이 떨어져 있어서 사고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참고로 신곡보는 경기도 고양시와 백마도를 잇는 880미터 길이의 수중보와 수문이 달린 가동보로 구성돼 있습니다.

현장 사진을 보면 사고 지점이 고양시 쪽으로 바짝 붙어 있어서 수문이 있는 가동보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거리가 있더라도 가동보의 수문을 개방하면서 수중보 바로 아래쪽으로 평소와는 다른 강의 흐름이 만들어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사고 원인을 두고 정확한 조사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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