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난화 영향으로 한반도 여름철 바다 수온이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펄펄 끓는 바다는 또다시 심한 폭염을 몰고 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닷물을 끌어와 사용하는 육상 양식장 박스 안에는 집단 폐사한 물고기가 가득합니다.
폭염이 장기와 하면서 바닷물 온도가 30도에 육박하자 고수온으로 인해 물고기의 생장 환경이 나빠진 겁니다.
실제로 최근 한반도 주변 여름철 바다 수온이 최근 10년 사이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은 한반도 전 해역의 7월 평균 수온이 2010년 이후 매년 0.34도씩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20 여년 간 7월 평균수온 상승률인 연 0.14도보다 약 2.4배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2016년 이후 고수온 해역도 점점 북쪽으로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도를 나타내는 등수온선이 2016년 7월에는 태안과 울산 인근에서 나타났지만 2017년에는 백령도와 속초까지, 올해는 평안북도와 함경남도 부근 해역까지 북상한 겁니다.
급격한 수온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인 것으로 보입니다.
[유승협 / 기상청 해양기상과장 : 폭염이 발생하면 대기 온도가 올라가고 일사량이 증가해 수온이 올라가는 요인이 됩니다. 또 바다를 섞을 수 있는 태풍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바다가 뜨거워지면 폭염이 날이 갈수록 점점 더 강화될 수 있습니다.]
관측 사상 최악의 폭염이 찾아온 올여름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바다가 앞으로 더 심한 폭염이 찾아올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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